우리는 관계의 단절과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가족의 분열부터 세계의 분열까지 - 끊임없는 대립에도 우리를 공동체로 묶어두는 힘든 혼돈 속에서 우연히 피어나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10년 전 집을 나와 가족과 연을 끊고 살 던 이브는 엄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상속된 집을 처분하기 위해서 다시는 가지 않겠다 다짐했던 옛집을 찾는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사장 근명과 직원 제인이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가 되어있다.
건국대학교 "낭만이라는 신기루" (1)
집을 처분하기 위해 동생 케빈을 기다리던 이브는 치근덕대는 인우와, 이별 영화를 찍고 있는 노혜 때문에 정신이 없다. 드디어 캐빈이 유골을 안고 들어와 사람들과 함께 어머니를 추억하는데, 참다못한 이브는 집을 팔겠다고 선언한다.
절박하게 붙잡는 캐빈에게 핏줄의 정까지 끊겠다며 문을 나서려는 이브. 만류하는 사람들도 뒤로하고 문고리를 잡는 순간 - 쿵소리와 함께 정전이 난다. 열어봐도 꼼짝없는 문! 설상가상 전화도 안터진다.
건국대학교 "낭만이라는 신기루" (2)
“만약 ....전쟁이면?” 외국물 먹은 케빈의 확신 섞인 불안에, 한국 토박이 근명은 달래려 하지만, 노혜의 남자친구 태우가 남기고 간 의미심장한 말에 오해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집을 지킬 것인가, 팔 것인가, 떠나보낼 것인가. 외부와 단절 된 채 극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진짜를 마주하게 되는 인물들의 코미디 휴먼 드라마.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