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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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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칼럼] 신성범 의원에게 묻고 싶다. 과연 거창군민 앞에 떳떳한가?

기사입력 2026-06-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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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거창군수 공천 과정은 그야말로 추악한 막장 드라마였다.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전대미문의 부정 의혹으로 시작해 고소·고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까지 이어지며 거창의 정치 수준을 진흙탕으로 끌어내리더니, 급기야 '무공천'이라는 사상 초유의 파국을 맞이했다. 공당으로서 지역의 일꾼을 추천할 최소한의 자격과 책임을 스스로 포기한 꼴이다. 그리고 이 모든 파행과 군민 분열의 정점에는 지역구 책임자인 신성범 국회의원이 중심에 있었다.

 

이번 무공천 사태는 신성범 의원의 리더십 부재와 정치적 무능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경선 초기 당원명부 유출 사태가 불거졌을 때, 신 의원은 당협위원장으로서 엄정하고 신속한 사태 수습에 나섰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눈치 보기와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며 갈등을 키웠다.
 

심지어는 공천 명분을 상실한 특정 후보를 구제하기 위해, 정당하게 경선에 임해 온 후보까지 한데 묶어 판 자체를 깨버린 것 아니냐는 '막후 공작설'과 합리적 의심마저 거세게 일고 있다. 신 의원이 보여준 태도는 거창군민에 대한 거대한 기만이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표를 구했던 인물이, 정작 지역의 중차대한 선거에서는 갈등을 조정하기는커녕 '무공천 야반도주'라는 무책임한 방식으로 군민을 내팽개쳤다.

 

더욱이 지역 정가에서는 신 의원이 무공천 뒤에 숨어 특정 무소속 후보와 밀착 행보를 보이며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비판마저 쏟아졌다. 공당의 결정을 모독하고 문제의 발단이 된 인물을 막후에서 돕는 행태가 벌어졌는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 겉으로는 공정을 말하면서 뒤로는 자기 사람 심기와 막후 정치에 연연하는 이 위선적 행태에 거창군민들은 뼈아픈 분노를 느낀다.
 

거창을 분열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성범 의원에게는 이제 지역을 이끌 정치적 자산도, 명분도 남아있지 않는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은 독재를 이어가기 위해 3·15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이에 항거한 전국 대학생들과 국민에 의해 4·19 혁명이 일어났다. 이 일로 인해 이승만은 대통령 직에서 하야했다.
 

그로부터 66년이 지난 2026, 6·3 지방선거가 끝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부정선거 재선거 여론은 식을 줄 모른다. ·우 진영을 가리지 않고 2030 젊은 층으로부터 집회가 시작되었다. 전국 대학교 학생회의 시국선언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인 참정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거창은 어떠했는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앞장서고 신성범으로 부터 공천을 받은 도의원·군의원 후보들이 특정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국회의원 스스로가 거창군민들을 상대로 부정선거를 자행한 것과 다름없다. 이번 선거 파행의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고 군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columnist 최 민 식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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