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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6-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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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벤트(대회)의 계획과 운영

신영균 (전.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기사입력 2022-11-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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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전.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지방자치단위에서 생활체육의 스포츠이벤트(대회)는 기본적으로 계획성,집단성, 실천성, 공개성의 성격과 가치를 가진다. 거창군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목별 이벤트는 체육대회라는 용어로 사용되지만 이것은 스포츠 프로그램의 영역이며 프로그램 서비스는 운동의 내용이 결합된 스포츠활동 기회를 조정하는 역할로 구성되어야 한다.
 

스포츠행사를 계획하고 실시하는 것에도 내용이나 방법은 물론 시설과 지도자, 지자체관계자, 참가자 등 스포츠 활동의 집적적인 조건을 고려하여야하기 때문에 행서의 개념을 넓게 생각하면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활체육의 실천조건으로 스포츠 시설과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스포츠행사의 계획으로 계획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재와 목적 및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것을 실행 가능하게 하도록 절차와 진행의 순서를 정하는 과정으로서 거창군 체육회 33개 가맹단체의 연간계획 설정이 이에 해당한다. 생활체육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통해 생활체육참가(sports for all)를 실천함으로서 건강한 삶의 질을 누리게 하는데 있다. 이러한 궁극적 목표를 실천하려면 스포츠 행사의 연간계획을 작성할 때 계획 주체의 규모 및 여건의 차이가 있다 해도 다음의 사항은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연령, , 계층의 구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스포츠 참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모든 연령의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의 다양한 계층의 참가 가능한 프로그램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스포츠는 스스로 참가하는 자발성이 가치의 기본이기에 강제적 요소가 수반되어서는 안된다. 셋째, 평생스포츠의 관점에서 일상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실시하고 생활화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생활체육은 사회교육의 학습프로그램의 한 영역으로서 스포츠 행사도 참가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형식을 취하면서도 스포츠 활동의 생활화라는 목적이 우선되어야 한다. 넷째,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한 시설, 재정, 주민참여, 프로그램 실행성 등에 따른 행사를 계획하는 것이다, 실행불가능한 행사의 계획은 의미가 없는 것이기에 스포츠시설, 장소나 지도자, 주민의 생활실태, 환경 등의 관련 요건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시설부족은 생활체육진흥의 최대저해요인으로서 이에 대한 점검은 필수적이다, 현재, 거창군의 스포츠시설은 종목별 편중과 편차가 있다. 다음으로 개별행사계획으로서 기획위원회, 계획, 운영조직, 준비단계, 실시, 평가 그리고 피드백의 과정으로서 계획의 진행과정으로는 기획단계, 계획표시, 계획관리라는 3단계를 설정해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다섯째, 지자체, 체육회, 언론, 지역주민의 관심과 후원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거창군은 축구협회장배를 비롯해서 많은 종목이 스포츠이벤트를 10월과 11월에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종목별대회는 그들만의 잔치이지 지자체관계자, 체육회, 심지어 관중은 물론 언론 조차도 관심이 없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사회문화 현상으로서 또는 대중문화로서 인간과 집단의 행동양식 그리고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자기정체성의 형성과정에 핵심적 기제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렇기에 지역주민의 스포츠참가를 통한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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