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전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오늘날, 우리는 누구나 지역사회라는 기본단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거창이라는 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생산, 정치, 경제, 교육, 예술, 체육, 문화 그리고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각종단체에 가입하기도 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기본적 편의는 물론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공동체는 인구나 지리적, 생태학 등과 같이 지리생물학적 개념에서 연유한 것인데, 거창이라는 지역사회는 지역성과 공동성을 그 기본요소로 하는 지리적, 사회적 생활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는 거창이라는 한 지역적 테두리 안에서 사회조직을 구성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상호일체감을 지니는 삶의 터전속에서 우리의 삶을 엮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사회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거점이며 생활체육활동을 제공하는 장소라 할 수 있는데, 생활체육은 현대사회의 많은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지방화시대 생활체육이란 지역주민이 여가시간에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창출되는 신체활동 수요의 충족을 위한 지역사회내에서 이루어지는 신체활동이다. 이러한 생활체육활동은 늘어난 여가시간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소비하고 인간본연의 활동력을 회복시킨다는 의미에서 현대사회의 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에 지역사회 생활체육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언급할 수 있다. 먼저, 지역주민의 상호 접촉을 깊이 있고 용이하게 하며 지역사회활동의 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이를 통해 인간복지의 증진과 인간성회복을 생활환경에서 경험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단순한 여가선용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상호간의 공동체의식, 향토애 더 나아가 생활체육을 통한 사회성 함양에 공헌함으로서 지역사회발전이라는 공동목표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생활체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체육이 이루어지는 3가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시설, 프로그램 그리고 동호인클럽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거창의 체육 및 스포츠 시설의 배치상황을 전수 점검하고 거창군내의 각종목 가맹 단체와 군, 체육회의 협의하에 개선과 정비계획서를 작성하여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렇게 정비된 스포츠시설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에 가맹단체와 주민 참가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상시적 네트워크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체육의 활성화라는 단계에서 공적 서비스의 내용과 실제 이행되는 체육회와 클럽동호회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은 차이가 있으므로 실시방법과 운영상의 체계적 관리 주체가 클럽동호회와 체육회가 담당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본다.
지역사회체육은 그 지역사회의 유형과 특성이 반영되는데, 우리 거창군민은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지자체의 체육, 문화, 예술과 같은 지역민의지 삶의 질적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의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면 이것이 거창인구 6만 사수의 기본 방안이며, 군민행복시대의 반석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이제 지역사회체육의 정책도 단순한 행정주도형의 “사업, 교실, 프로그램, 예산지원”에 그칠게 아니라 거창군민의 요구 사항과 주체성에 부합하는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과 군민주도형의 지역사회체육 정책이 실행되어야 한다.
신영균의 어프컷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