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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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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오후- 오지영 칼럼] "코로나 돌파감염자는 슈퍼면역자다!" 

기사입력 2022-0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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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약사


코로나는 세계적 현상이자 문제다. 방역을 하고 백신 접종을 해도 빈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모를 때도 있는 것이다. 면역이 순간적으로 떨어져있거나 내 몸의 저항력이 약한 경우, 백신 접종을 해도 항체보다 들어오는 바이러스 양이 많다면 감염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저명한 전염병 전문가인 세바 메디컬센터의 에얄레셈 교수도 백신 2회 접종 및 이후 한 번의 추가접종만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신의철 교수 <알기 쉬운 면역 바이러스 이야기>를 인용하자면 백신 접종을 한 후 코로나 19에 감염이 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코로나 변이주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걸리는 돌파감염은 변이주에도 항체가 생성된다. 우리가 백신을 맞는 이유는 우리가 사망하지 않기 위한, 또 위중증으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타인을 전염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 혹 전염이 이뤄지더라도 그 강도는 약하다. 따라서 큰 기저질환이 없거나 위험성이 없다면, 또 백신을 접종해 빠르게 집단면역에 도달한다면 모두가 안전하리라 본다. 그런 점에서 백신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자' '슈퍼면역자'라 할 수 있다. 더 이상 확진자가 아닌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병 후 7일 정도 지나면 극도로 무력화된다. 몸 안에도 바이러스의 껍질이나 죽은 바이러스만 남게 된다.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생성되는데, 백신 접종만 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돌파감염자의 면역이 무려 1000배가 높았다고 한다. 그 유지 기간은 최소 6개월이며 1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면역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어쩌면 위중증 환자나 고령자를 보호하는 방패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필자는 확진자와 접촉 후 3일째부터 피로와 약간의 오한 그리고 잠이 쏟아졌다. 몸에서 열감은 느껴지는데 체온은 정상으로 나왔다. 그 뒤 마른 기침, 코 막힘, 콧물, 재채기를 앓았다. 코로나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저 피곤해서 생긴 감기 몸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증세가 가벼웠기 때문이다. 증상 발현 후 3일째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목 쉰 소리와 코맹맹 소리는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증상 6일째 구토와 설사를 하며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치료하는 동안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따뜻한 물을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며, 목에는 수건을 둘러 따뜻하게 했고 비타민C를 수시로 챙겨 먹었다. 이 모든 것이 증상 완화와 회복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 PCR 검사 전 가족들과 식사를 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다. 이게 백신 접종의 힘이라 본다. 10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간만의 휴식을 취했다. 쿠브(코로나 관련 앱)에는 코로나19 완치 확인서와 자동 부스터샷이 인정돼 180일이 연장돼 있었다.

 

 

코로나 감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확진이 되면 확진자라는 낙인을 찍고 무리에서 소외시키며 경원시했다. 어찌 보면 이들이 진정 면역자인데 말이다. 주변에 혹 확진자가 있다면 따뜻한 말 한 마디, 배려, 격려의 말 한 마디를 해주자. 최고의 응원이자 치료제가 될 것이다. 백신 접종이든 돌파 감염이든, 하루 속히 집단면역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하여 코로나로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 예전의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유로운 여행도 해야 하며, 격리라는 단어도 일상생활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런 날들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보자.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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