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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4-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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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강석진(前)의원의 몽니

기사입력 2021-0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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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최민식

옛날 중국 하()나라의 계() 임금의 아들인 태강이 있었는데,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끝내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나게 된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있다.

 

萬姓仇予(만성구여), 予將疇依(여장주의), 鬱陶乎予心(울도호여심), 顔厚有(안후유)”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섧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누나라는 뜻이다.

 

厚顔(후안)이란 두꺼운 낯가죽 을 뜻하는데, 여기에 무치(無恥) 를 더하여 후안무치(厚顔無恥) 라는 말로 자주 쓰인다. 이는 낯가죽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거창에서도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 힘 거...합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진 전()국회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020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 김태호후보에게 패해 국회의원 자리를 내어주고도 당협위원장이란 자리를 꿰차고 주인노릇을 하고 있으니 꼼수도 이런 꼼수는 없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지난 4월 총선은 혼란과 분열의 선거였다, 경남 전체의 압승을 바라던 당원들은 실망과 허탈감에 빠져야 했다'''나르시시즘'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키소스'에서 유래된 나르시시즘은자기 자신에게 애착한다는 뜻으로 정신 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라고 번역할 수 있다. '나르시시즘'의 극단적인 형태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타인의 상황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생각하고 타인을 재단하려는 모습으로 변형되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바로 강석진() 의원을 일컫는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운동경기에서 승부에 패하고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선거를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강석진()의원의 낯 두꺼운 얼굴은 자신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김태호 의원에게 대선주자급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며 그를 몰아세웠지만, 그동안 당의 요구에 따라 난공불락(難攻不落)이었던 노무현의 성지인 김해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선당후사' 한 김태호 의원으로서는 고향에 출마해 달라는 민의를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하면서 처음으로 친정집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합 지역은 보수의 텃밭으로 공천만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는 지역으로 당의 공천을 받은 강석진()의원이 유리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패한 강석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당협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역민들과의 의사소통 및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호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경남도에서는 김해 을 장기표 당협위원장과 거...합 강석진 당협위원장을 포함, 전국 49개 원외 지역구를 전면 교체하려 했지만, 4월에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고려해 잠시 보류한 것이다.

 

20211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한 만큼 지역구 현역인 김태호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럼에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심술을 부린다면, 결국 자기 스스로가 만든 줄로 제 몸을 묶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과오를 범할 수밖에 없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박수칠때 웃으며 떠나는 아름다운 뒷 모습을 고향 유권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4년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공든탑이 하루 아침에 '도로아미 타불'이 되지 않을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강석진()의원의 몽니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충심어린 고언(苦言)을 드리자면 모든걸 내려놔야 다시 기회가 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아야 한다.

 

 

발행인 최 민식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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