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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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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주인이되는 거창국제연극제

극단 창세, '변신'

기사입력 2016-08-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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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여하게 될 극단 창세는, ‘변신이라는 작품으로 수승대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프란츠 카프카, 연출자 신동일씨가 맡은 작품으로, 성실한 외판원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신하고, 결국엔 아버지가 그를 향해 집어던진 사과에 부상당하여 죽게 된다는 내용으로, 관점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노동력을 상실한 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비극, 아들과 아버지,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는 가족의 심리적 갈등, ‘초자연적 사건이 일상화된 새로운 유형의 환상문학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소요시간90

 

*연출의도

각색과 연출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았던 다른 하나는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하는 문제였다. 실제 벌레를 등장시키지 않는 한 소설의 벌레 묘사가 가진 사실성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표현 방식의 한계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연출적·연기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자유로 이해했다.

 

사실성을 포기할 때 무대 위의 벌레는 상징적인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며, 벌레를 상징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려 할 때 연출적·연기적 상상력은 보다 넓게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색과 연출의 과정에서 벌레의 구체적 모습에 대한 표현은 되도록 자제하고, 노동력의 상실을 의미하는 신체적 자유와 의사소통의 구속이 상징적인 형태로 드러나도록 하였다. 이러한 느슨한 사실성은 보다 자유로운 연출을 가능하게 하고, 배우의 몸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성을 공연의 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제 공연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줄거리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변신의 원인은 완전히 불분명하다. 가족들은 거대한 벌레를 일단은 '그레고르'로 인식하며, 혐오스러운 모습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먹을 것을 주고 방을 그대로 사용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동안 집안의 유일한 소득원이었던 그레고르가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족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

 

이를 위하여 그레고르의 부모님은 응접실을 두 신사에게 세주고, 그레고르의 동생 그레테에게 일을 할 것을 강요한다. 그 사이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한 자신의 상황과 내적인 대결을 벌인다. 벌레로서의 삶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으나,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자아도 포기할 수 없는 그레고르는 심각한 내적 갈등 속에 빠져들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서는 찾을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의 실존을 자각하게 된다.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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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겜
    2016- 12- 2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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