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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단거리패,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기사입력 2016-08-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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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극단명 : 연희단거리패 (대표 : 김소희)

공연장 : 축제극장

소요시간 : 90

 

*극단소개
연희단거리패는 1986년 부산에서 창단, 자체 가마골소극장을 중심으로 [죽음의 푸가] [히바쿠샤] [산씻김] [시민K] 등 일련의 상황극을 막 올리면서 독자적인 연극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했다.

연극과 사회의 긴장이라는 측면에서 연희단거리패는 깨어있는 시민의 삶을 표현하려는 새로운 도시 공동체적 문화패이며, 연극의 메시지는 구체적 행위를 통해 드러나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험극적 성격을 띤다. 연희단거리패는 독자적 생산장소, 생산업종의 방향설정, 생산자의 전일제가동 등을 통해 전문극단에 도달해 있다.

 

*연출의도
박현철 연극전에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극은 연희단거리패에서 보여준 [햄릿] [리어왕]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극의 정통성과 연출함에 있어 한국적이 미학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인물들의 코믹발랄한 정서, 엉뚱한 상황전개, 지칠줄 모르는 말따먹기에 주력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비극적인 인물에 주리와 하킴이라는 삶의 계층이 다른 부류의 인물들을 섞으면서 엇갈리게 사랑의 화살을 쏘아둔 것이다.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에 나오는 배경은 20019월 쌍둥이 빌딩 광장이다. 작가는 오늘의 석유파동, 911테러, 이라크전, 그리고 이라크포로 학대에 이르는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에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로렌스신부로 변장한 주리의 아버지의 형상을 빈라덴과 동일시 하여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911테러와 연관시키고 있다. 원작이 가지는 낭만적인 사랑의 이야기와 작가 특유의 세상꼬집기가 가미된 낭만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21세기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이므로 원작과는 달리 자살로 끝맺는 비극이 아니라 로렌스 신부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짓는다.

 

*작품소개
400여년 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이 있은 이후 원작과 달리 화해하지 않은 두 가문 캐플릿가와 몬테규가는 앙숙의 관계로 2001년 뉴욕의 대기업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캐플릿가의 줄리엣은 고전의 청순가련한 이미지가 아닌 왈가닥에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쾌활한 여성상으로 로미오는 정의롭고 낭만적인 인물이 아닌 철없고 행동이 즉흥적인 감성의 남성상이다. 여기에 서로의 만남에 오해가 생겨 줄리엣의 하녀 주리를 줄리엣으로 착각한 로미오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무덤지기 아들은 줄리엣을 하녀주리로 알고 사랑에 빠진다. 하녀는 사랑에 빠졌으나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서 갈등하고 줄리엣은 무덤지기 아들 하킴과 사랑하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신분의 벽에 절망한다. 한편 캐플릿가는 위태로운 사업위기에 몬테규가와 손잡기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정략결혼 시키려하고 줄리엣은 원치 않은 결혼식장에서 어쩔 수 없이 로미오와 만나게 되는데...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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