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최되는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여하게 된 극단 돼지는, ‘오백에 삼십’이라는 작품으로 올 여름, 수승대를 찾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아정씨가 작가/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단순한 코믹 연극이 아닌, 코믹서스펜스 청춘 연극으로, 보증금 ‘오백에 삼십’은,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들과 부푼 꿈을 안고 첫 발을 내딛은 사회인들에게 익숙하고 설레는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웃긴 대사들 속에서도 우리가 한켠으로는 마음이 먹먹하고 크게 웃을 수 없는 우리네 현실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크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연극이 될 것이다.
*소요시간 100분
*연출의도
가난해도 행복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 수 많은 로맨틱 코미디물 속에서 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원 짜리 독자 원룸에 사는 개성 넘치는 6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오백에 삼십이 가장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이유는 ‘별일 아니지만, 우리의 삶 속에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잘 표현해 냈기 때문이다. 연출가 또한 실제 오백에 삼십도 되지 않는 원룸에 살며 꿈을 키워 나갔고, 연극에 그 당시의 이야기를 담아 냈다.
연극 초반에는 언뜻 주인아줌마로 인해, 거주자들이 을의 입장을 겪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사회로 인하여 주인아줌마 또한 사회적 약자이며 누군가의 을의 입장이라는 사회풍자적이지만 슬픈 현실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줄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작품줄거리
다닥다닥 붙어서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상. 서울 한 동네에 “돼지빌라”라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짜리 원룸이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아주 좋으신 분이고,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진짜 시원한 집이 있어요. 이웃 사람들도 인정도 많고 그 돈에 이 정도 집이 없다니까~
고작 7평짜리 원룸, 옥탑 방에서 우리는 꿈을. 그리고 삶을 배워나갑니다.
정을 나누고 인사를 하고 음식도 나눠먹으며 살던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이웃들끼리 싸움이 일어나고 또 다시 이웃들 끼리의 정을 확인하며 훈훈한 마무리로 사건이 끝납니다. 돈도 없고, 빽도 없어 서러운 이 세상. “전세를 위하여” 라고 외치는 우리 이웃들의 현실.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연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