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0-09-19 13:41

  • 오피니언 > 기자수첩

방 각하

기사입력 2015-04-30 01:44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 이용구 기자
‘똠방 각하’라는 말은 아무데나 아는 체하고 나대며 마치 자기가 최고인 양 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의 행동거지를 빗대서 하는 말이다.

 

예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된 적도 있다. 그런데 각 지자체에도 단체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소위 측근행세를 하며 ‘똠방 각하’ 행세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이권이나 정책에 간섭을 일삼는 등 행정에 흠집을 내는 것은 물론 단체장들의 짐이 되고 있다.

 

가신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려고 하는가 하면 계획에도 없던 특정사업을 만들어내도록 해당부서에 강권하는 등 농단이 도를 넘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눈에 거슬리는 산하기관이나 보조단체의 사람을 찍어내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각종 설(說)들을 유포해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도 한다. 이들 상당수는 단체장 당선의 공신이거나 자문역할을 맡았던 지역 호사가들이다.

 

심지어 자칭 선거공신이라는 한 호사가는 시시콜콜한 군정 간섭으로 공직내부에서 ‘정무부군수’라는 별칭이 나돌 정도다.
 
물론 측근들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을 보좌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단체장 측근이니 하면서 기존행정을 좌지우지하려 드는 것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들에게 점령군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단체장이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측근들이 도와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 않고 내가 ‘똠방 각하’라는 식으로 드러내놓는 것은 단체장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행정책임자의 측근들이 ‘똠방 각하’ 행세를 일삼으며 행정을 농단하는 꼴을 수없이 봐왔다. 단체장들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측근과 가신들을 과감히 배척하기를 경고한다.
이용구 기자

 

거창인터넷신문 (gcinews@hanmail.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