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11-11 오후 4:10: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독자(후원)하기 | 윤리(편집규약)강령 | 사업영역 | 제보/취재요청 | 시민기자신청 | 광고문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읍면
복지
기획
GCI영상뉴스
사설
돌직구
초신성(超新星)
거창별곡
징검다리
독자마당
군알림방
기자수첩
사실과 진실
풍경이 있는 곳
아름다운 사람들
인물대담
업체탐방
여론광장
맛집/멋집
단체모임
자유게시판
기사올리기
기자게시판
독자기사제보
시민기자신청
광고문의
회사소개
사업영역
독자(후원)하기
준비중
준비중
2009-11-05 오전 9:04:56 입력 뉴스 >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사람을 만나다
북상면 덕유산한옥학교 황인찬 교장



“여긴 이렇게 해야 맞아떨어지지. 여기는 살리고, 이것만 들어갈 거니깐 여길 따요” 덕유산 자락, 송계사에 못 미친 북상면 소정리 송계사계곡에 배움의 소리가 울린다.

 

▲ 한옥학교의 입구

 

이곳은 덕유산한옥학교로 북상면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황인찬 교장이 8년 전 귀농해 터를 닦은 곳이다.


건국대 농대를 졸업한 황인찬 교장은 2년여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톨릭대 철학과에 1학년부터 다시 공부해 박사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와 만나 박사과정을 접고 이렇게 귀농하게 되었다.

 

▲ 황인찬 교장

 

원래 함양 지리산에 터를 잡으려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지리산보다 이곳이 더 좋아 정착하게 되었다는 황인찬 교장의 북상 사랑은 그칠 줄 모른다.


그에게는 그가 살고 있는 터도 소중하다. 그는 “송계사 스님 말씀으로는 한옥학교가 자리한 이 터가 스님만 100명 이상인 영치사라는 큰 절이 있었던 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 참 기분이 좋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것 같다. 나중에 영치사를 복원하려고 한다면 이 터를 다시 내어 줄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한옥학교 앞마당의 30평 남짓한 배움터에는 6명의 제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무엇에 몰두하고 있다. 어느 제자는 대패질을 하고, 어느 제자는 선을 긋는다. 먹줄을 튀기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자기 허리보다 굵은 통나무를 깎아내는 제자도 있다.

 

▲ 황인찬 교수는 한참동안이나 제자들 자랑을 했다.

 

모두 황인찬 교장이 아끼는 제자이며, 몇 달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족과 같은 제자다.


그들은 거창, 안양, 포천, 제주,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으며 다들 독특한 사연을 가졌다. 그중 가장 어린 제주도 청년 강봉균(25)군은 건축과를 졸업했지만 시멘트로 건축물을 짓는 것이 싫어 이곳을 택했다고 한다. 25세 동갑내기인 윤지은 양은 통신대 4학년이다.


“제자를 좀 늘리며 어떨까?”라는 질문에 황 교장은 “그렇게 되면 1:1교육이 되지 않고, 교육을 진행하더라도 과정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확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며 “이렇게 적은 인원이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이끌기가 더욱 쉽죠."라고 답한다. 그의 교육철학이 느껴지는 대답이다.

 

▲ 배움터. 배움터의 분위기는 완전한 가족이다.

 

지금 교육을 받는 이들은 대목 2기수로, 여태까지 소목과 대목을 합해 3기수를 배출했으며, 배출한 제자들 중에서 대목장을 취득한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때문에 정착 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이 적어 잘 어울리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주민들이 찾아와 같이 차를 마시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황인찬 교장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낀 그가 찾은 해답이 바로 ‘블로그’이다. 그에게 있어 덕유산한옥학교 블로그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인 셈이다. 블로그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학교소식을 전하고, 멀리 제자들의 소식을 들으며 회상에 잠기곤 한다.


황인찬 교장이 한옥을 시작한 이유는 자연을 아끼는 마음에서부터이다. 그래서인지 집터 앞 논에는 절대 농약을 치지 않는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텃밭의 야채또한 자연 그대로의 무농약 채소다.


또한 황인찬 교장은 나눔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한옥학교의 배움터 한편에 위치한 한옥목조물은 정말 필요한곳에 기증하기 위해 조립만 해 놓은 상태이다. “정말 필요한곳이 있다면, 기꺼이 기증할 것이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많은 나눔을 하고 싶다”고 한다.

황인찬 교장의 책상에는 온갖 나눔에 관한 책들로 빼곡히 차 있을 정도다.

 

▲ 한옥의 기초. 정말 필요한곳에 쓰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런 그에게 있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자체의 지원이다. 물론 물질적인 도움도 있으면 좋겠지만 가장 절실한 것이 홍보의 도움이다. 벌써 3기수 째를 졸업시키고 4기수 째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블로그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 전부다.


거창군 웅양면에 거주하는 제자가 1명 있지만, 그 역시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게 되었다. 만일 다음 기수에 지원자가 없다면 한옥학교는 존폐의 기로에 서야할지도 모른다. 덕유산 한옥학교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동시에 거창군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다.

 

▲ 황인찬 교장의 제자. 웅양면에 정착한 귀농인이다.

 

거창을 알리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따듯한 양지로 이끌어 함께 발전하는 좋은 방향을 제시해야할 지자체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소개한 북상면 민들레울처럼 말이다.


언젠가는 개선되리라는 믿음을 가슴에 간직한 채 황인찬 덕유산한옥학교 교장과 김양식 민들레울 대표는 거창을 알리는데 항상 일조하고 있다.


북상면의 겨울은 해가 참 짧다. 항상 밝을 줄만 알았던 이곳에 오후 4시가 되자 서서히 땅거미가 드리워 하루가 지나갔음을 알린다.

 

▲ 샘물. 덕유산 맑은 샘물 님이 와서 먹지요 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한옥수업은 크게 대목장 과정(4개월)과 소목장 과정(1개월)으로 나뉘며 대목장 과정의 마지막달에는 소목장 과정을 교육한다. 또한 각각 연 2회 교육을 진행한다.


대목장 교육은 과정별로 1주차에 대팻날과 끌 갈기 등 수공구 연마, 2~3주차에 16모 깎기, 먹놓기, 전동공구 사용법 익히기, 3~4주에 서까래 깎기, 둘째 달에 부재-기둥, 보, 도리치목과정, 셋째 달에 한옥 설계 및 견적서 작성하기, 주초 놓기, 집 세우기, 마지막달에 여닫이 세살문, 미닫이 아자문 등 소목장 과정을 진행한다.

 


수업은 주 5회 8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4개월에 280만원(출퇴근 가능한 거창군민은 200만원)이다. 물론 재료비와 기숙사비, 운영비, 강사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덕유산 한옥학교 블로그 http://kr.blog.yahoo.com/hanuljae나  011-9714-2497로 문의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박재영 기자(   )

       

  의견보기
공주맘
교장샘 열심히 노력하시고 제자 양성하세요..뵙기좋습니다. 2009-11-18
전통문화
좋은 일 하십니다. 힘내십시요 2009-11-06
새나라
거창군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개성발전 시켰으면 한다. 2009-11-06
아름다워
저번에 정쌍은 선생님처럼 정말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다른 아름다운분들도 많이 소개해주세요~ 2009-11-06
살피재
거창에도 홍보를 많이 해서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2009-11-06
농민
옛것이 사라져 가는 요즘 한옥을 보발 존 발전시켜야죠 2009-11-06
거창읍민
한옥학교 보ㅈ전을 바랍니다. 2009-11-06
군민
거창에도 이런곳이 있었어요? 2009-11-06
와우
거창에도 한옥학교가 있었군요!! 꼭 많은 발전 하셔서 거창을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2009-11-06
하늘재
이렇게 거창인터넷신문을 통해서 덕유산한옥학교를 널리 홍보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부족해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할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창인터넷신문 화이팅!! 2009-11-05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0)
내용은 4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거창국제연극제의 ..
팩트, 왜 거창국..
문화산업적 지식재산..
거창문화포럼의 활약..
거창의 최고브랜드, 제..
구인모 제43대 거창군..
거창군의 미래를 만..
거창연극고등학교설..
2018년이 새롭게 ..
거창군의회에 바란다
구인 개인지도
부동산 중고매매


방문자수
  전체 : 111,049,758
  어제 : 43,619
  오늘 : 8,920
거창인터넷신문 | 경남 거창군 거창읍 중앙로1길 38-6 | 제보광고문의 055-941-1061 | 팩스 070-4202-1061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9.07.07 등록번호 경남 아00075호 | 발행년월일 2009.07.07
사업자등록번호 611-02-46630 | 사장 : 이종태 | 발행, 편집인 조매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태
Copyright by gcinews.asia All rights reserved. E-mail: gc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