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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오전 10:29:15 입력 뉴스 > 거창별곡

홍시의 철학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 독일 대문호 괴테가 한 말이다. 감나무에 홍시를 보자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떫은 감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

 

빨간 홍시는 참 맛있다. 겨울철에 얼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그런데 홍시에게도 떫은 청춘의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 간난과 고통을 견뎌내야 모두가 먹고 싶은 홍시가 될 수 있다.

 

옛날 나의 시골집 마당에는 커나란 감나무가 여럿 있었다. 그런 까닭에 감나무의 생리를 비교적 잘 아는 편이다. 봄에 감꽃이 피면 작은 감이 열린다. 점차 날이 무더워져 뙤약볕이 작은 감에 내리쬐기 시작한다. 천둥번개가 치고 태풍이 부는 날이면 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감들이 즐비했다. 가지째 부러져 떨어지는 일도 허다했다. 그때 대부분의 감들이 수직으로 낙하하지만 떨어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가지를 붙잡고 있는 감도 있다. 그 인고의 과정을 이겨낸 감만이 가을의 문턱에 도달할 자격이 있다.

 

그러므로 홍시는 단순히 물과 영양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빨간 홍시에는 태풍과 천둥과 햇빛과 달빛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햇빛 한 점을 받아 홍시가 붉어지고, 달빛 한 점을 받아 속살이 차오른다. 절대 그냥 익는 홍시는 없다.

 

사람도 세월이 흐르면 변한다. 시간에 따라 심성이 고와지는 이가 있고 고집이 세지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사람을 바꾸지만 사람을 꼭 성숙하게 만들진 않는다. 태풍 한 점과 천둥 한 점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만이 내면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감의 빛깔이 바뀌고 속살까지 변해야 비로소 홍시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홍시의 철학|작성자 배연국

거창인터넷신문(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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