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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5 오전 9:39:50 입력 뉴스 > 초신성(超新星)

예술감독과 스포츠감독



 

프로 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감독이란 직책이 보편화되었다. 예전에는 감독이라고 하면 영화감독이 주를 이루었지만 요즘은 스포츠 감독이 더 인기가 있는 짜릿한 승부시대가 일상화되었다. 중요 국가기관이나 종교단체, 건설공사현장 등을 지휘 관리하는 역할을 감독이라고 통칭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예술단체나 공공공연장에서 예술감독이란 직책이 급부상하기도 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예술현장에서 예술행위를 한 경력이 전무한, 예술비전문 치기어린 자들이 예술감독으로 둔갑하려고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로 예술감독은 예술축제에서 보편화된 직책이 되었다.

 

 예술 공연이나 예술축제를 추진할 때 예술행사의 창조적 비전과 컨셉을 설정하고 창의적 방향을 기획해서 대중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개성강한 예술작품을 지휘 관리하는 독창적인 기획력과 치밀한 추진조직력을 갖춘 역할이 예술감독이며 영화감독처럼 절대권한을 가진다.

 

 개성이 강하고 고집이 센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축제성격에 맞게 컨트롤하고 조화하는 창조리더로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해당하는 예술감독의 역량은 예술행사나 공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창의기획능력이다.

 

 스포츠감독이 상대방과 전쟁을 방불하듯 집요하게 승부에 집착하는 외형적 감독이라고 한다면 예술감독은 예술의 질과 관객의 정서적 교감으로 승부를 하는 내면적 감독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그래서 문화선진국에서는 스포츠 감독처럼 고액의 연봉으로 능력 있는 예술감독을 스카웃하는 것이 상례지만 한국과 같은 문화후진국, 그중에서 시골변방에서는 예술감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예술계에서는 예술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검사가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듯 예술지휘자나 예술통솔자로 명칭을 쉽게 풀어서 쓰자는 말들이 회자되곤 했다. 국민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문화는 국가의 문화정책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문화의식이 더 중요하다. 저변에서 일어나는 문화의식이 문화사회와 국가를 만들어내는 생명력인 것이다. 따라서 예술감독은 문화사회나 문화국가를 이루어내는 탁월한 전문 예술지휘자인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국민의 애정이 솟아나지 않으면 문화는 꽃 봉우리는 물론 문화의 꽃을 피우지 못하게 되는 것은 강 건너 불 보듯 뻔하다. 스포츠의 강력한 힘을 보며 환호하듯 예술의 고상한 창의행위에 새로운 정신적 영향을 받으며 희열에 빠져드는 체험은 삶을 살찌우는 정신세포의 핵이다. 이것이 예술감독의 일이다. 한국의 경제력이 세계14위이다. 한국도 이제는 문화력을 신장시키지 않으면 창의성 고갈의 국민으로 쇠퇴해 국가미래의 전망이 밝지 못할 것이다.

 

 다른 예술가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예술감독은 어떻게 보면 국가의 문화의식을 끌어 올리는 문화투사일 것이다. 어느 축제의 예술감독이 이런 말을 내뱉었다. “독립투사는 독립을 이루면 임무가 끝나고 민주투사는 민주화가 되면 사명을 다하지만 문화투사는 밑도 끝도 없는 무한대의 골병을 앓고 사는 혁명적 천형을 받은 자다.” 이 예술감독의 통한이 문화의 짐을 지고 하늘의 계단을 한걸음씩 힘겹게 올라가는 예술감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일지 모른다.

 

 스포츠감독처럼 화려하지 못하고 연봉도 턱없이 차이가 나는 예술감독은 결판이 쉽게 나는 보이는 승부가 아닌 내면 예술성과의 보이지 않는 투쟁과 문화의식을 끌어 올리려는 중압감에 휩싸여 피골이 상접되는 직업임에 틀림없다. 예술감독이 더더욱 서글픈 것은 연봉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신명나게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조직체의 비예술적인 무지이다. 예술감독이 무엇을 하는 직책인지 알지 못하는 예술행사가 어떻게 감동과 감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스포츠감독의 목표는 팀을 총괄 지휘하여 상대팀에게 승리하는 것이고 예술감독의 목표는 예술행사를 총괄 지휘하여 잘생긴 옥동자를 분만해 관객에게 감동의 기쁨을 선물하여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감독은 총괄지휘의 권한을 부여받고 책임을 지는 자리이지 누군가가 빙글빙글 돌리는 회전의자가 아닐 것이다. 예술행사나 공연이 질 높게 되기 위해서는 예술감독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확실한 지휘권을 보장하는 조직구조가 바로 잡혀져야 한다.

 

 흔히 청중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포풀리즘 때문에 개혁이란 구호를 외치는 치기어린 리더들을 많이 본다. 예술행사에서 개혁은 예술감독의 권한을 확실하게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순리일 것이다. 예술감독이 스포츠감독같이 보편화 된 문화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되어야만 외형의 경제력과 같이 내면의 문화력이 꽉 찬 실속 있는 사회나 국가가 될 것이다. 예술감독은 독립투사나 민주투사와 같이 사심을 버린 공심의 문화투사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말이다.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은 기적이다. 이러한 기적을 일구는 밭이 예술의 축제이다.” 

거창인터넷신문(g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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